파울로 코엘료라는 사람이 가진 장르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진정한 사랑을 찾는 브리다라는 여성이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내가 이해하기에 난해한 문장들도 있었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브리다라는 20대 초반의 여성 또한 살면서 맞이한 새로운 만남들 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다. 그러고서는 자신의 진정한 운명의 짝을 만나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간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마법사'라는 인물이 실제로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녀 또한 그러한 존재와 능력에 의심을 가지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지'로 그를 찾아간다. 브리다의 삶과 같이, 인간의 삶은 언제나 평탄하지만은 않다. 삶의 여정 중에 선택의 갈림길을 만나기도 하고, 선택한 길을 가면서도 오랜시간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도전하고 나아가는 것은 하고자하는 '의지'이다. 가진 의심이 해결될 때까지 멈춰서있는 것이아닌.
자신의 삶에 의지를 가진, 용기있는 브리다는 마법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신은 용감한 사람들 곁에 있다고 한다. 용감한 이들은 두려움을 안고 결정을 내리고, 내딛는 걸음마다 악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의 행동에 번민하고, 자신이 옳은지 스스로 묻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적을 믿고, 행동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나쁜 와인을 맛본 사람만이 좋은 와인의 맛을 알수있다.(336쪽)"고 한다. (누군가는 맛을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느냐고 물을수도 있겠지만ㅋㅋ) 자신의 행동에 의심은 가져봐야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결정은 꼭 내려야 한다. 의심이 지나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서는 안된다.
그녀의 행동으로 그녀가 가진 지식이 지혜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어떤 일을 하든, 마음에 사랑을 담고 일한다면 그것으로 그 지혜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 또한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남들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 자체가 오만한 것이고, 스스로 남달라 보이기 위해 행하는 가장 파괴적인 행위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지혜있는 자라고 여겨지면, 스스로 어리석은 자가 되어라. 그래야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신은 지혜 있는 자들을 자기 꾀에 빠지게 한다. 자랑하지 말아라. (자신의 순수한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지식과 지혜에 자만하지않는 것)
오직 현재만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미래를 보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현재로 끌어들인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그 리듬을 느껴라.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을 바꾼다는 건, 내면에 존재하는 것을 바꾸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운명의 주인이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자신이 열렬하게 원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리고 삶이 너그럽게 그들 앞에 놓아주는 것들로부터 언제나 도망친다."(행동하고 도전하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생이든 다음생이든 언젠가는 깨닫게 된다. 재능을 찾으면 세상과 만나는 것이다. (행동해라)
"아직 자기 길을 좇지 않은 이들은 스스로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자신이 실망과 고통 속에 갇힌 존재임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모든 이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이해하거나."(행동해라)
"고독한 사람들은 시간감각을 잃어버린다. 시간은 길고, 하루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한가지를 찾았다고 해서 그 때문에 다른 중요한 것들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얼마나 현명하고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아름다움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평화의 순간에는 평화롭고, 전투의 순간에는 전투가 되기를. 절대 두 순간을 혼동하지 말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대하는 마음 또한 새로이 배우게되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내 굴레에 가두고 싶어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닌 존재를 과연 완전히 소유할 수 있을까.
"아무도 대지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소유할 수 없지만, 그것을 알고 사랑할 수는 있다."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할 수 있다. 그 꽃이 주변의 자연과 함께 생명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에게 자신의 길을 가도록 허락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갈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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