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21 20200405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코로나로 생긴 새로운 문화혜택이 많다. 그 중 책쉼터라는 사이트에서 E-Book으로 이 책을 접했다. 나와 지인이 커피나 술을 앞에 두고 선 비슷한 고민을 풀어놓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어쩐지 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게 하는 유쾌한 책이었다.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고민과 대처들이었고, 우리가 가진 걱정과 고난으로 비참함과 우울함에 갇히지 않고 유쾌하고 낭창? 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철학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삶을 어딘지 1.5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20대부터 4,50대까지 많이들 공감할 수 있을 책인 것 같다. 30대인 나는 너무나 공감되고 위로되는 책이었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어릴 적 꿈처럼 큰 사람은.. 2020. 4. 6. 20200325 모순 -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책 내용 중 한 부분을 교과서에서 접한 후에 처음으로 읽은 양귀자 작가의 책이다. 내가 선호하는 소설 스타일이다. 잔잔하고 깔끔한 느낌. 읽고 난 후 머릿속에 진한 잔상이 남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문득 생각이 날 것 같은 책의 내용이다. 오래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은 후 남은 잔상은 나를 많이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다(이 책은 베스트셀러에도 오를 정도로 유명하고 오랫동안 생생하게 머릿속을 어지럽힐 정도로 잘 쓰인 책은 확실하다.). 책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라 한동안 소설책을 피하고 싶게 했었다. 그 후 또 한 번의 취향에 맞지 않는 잔상이 강한 소설책을 읽은 후, 손에 잡은 이 [모순]이란 소설책은 다시 소설책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나는 .. 2020. 3. 26. 20200322 행복의 건축 - 알랭 드 보통 어려우면서도 쉬운 혹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책이라는 평을 남기고 싶다. 특히나 인간의 특정한 감정이 정확하게 표현되었을 때의 짜릿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렵다는 것은 인간의 감정을 너무나 세밀하게 표현했기 때문이고, 쉬웠다는 것 또한, 내가 가졌던 감정들, 표현할 수 없었던 불명확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일반적으로 건축 관력 책을 읽을 때와는 조금은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작가는 건축가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자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건축가도 아니고), 전공자들을 위한 책을 쓰고자 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건축을 하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다. 건축가가 얼마나 다재다능하고 인간에 애착을 가져야 하는지, 도면의 선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 2020. 3. 22. 20200315 꿈꾸는 다락방 - 이지성 R=VD (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들이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냥 꿈꾸는 것이 아닌, '생생하게' 꾸는 것이다. 그 생생함 안에는 세밀한 모든 것들이 들어있을 것이다. 내가 부자가 되고싶다거나, 직업적 성공을 얻고 싶다거나, 혹은 이상형과 결혼을 하고 싶다면 내가 목표하는 모습을 자세히 상상을 하고 나서 내가 그 모습으로 가기까지의 모습을 1분 1초까지 세밀하게 꿈꾸는 것이다. (실제로는 지금 내 모습과 꿈의 모습 사이의 모순이나 부족한 점을 찾아 그 간극을 줄여 꿈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아주 생생하게, 내가 이미 그 모습이라고 여겨질 만큼 아주 생생하게 꾸는 .. 2020. 3. 16. 이전 1 2 3 4 5 6 다음